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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과 함께: 인과 연 공식 포스터

    1. [신과 함께: 인과 연] 줄거리

    이 영화는[신과 함께: 죄와 벌]의 후속작입니다. 전작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전작에서는 차태현 배우가 연기하였던 자홍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 작에서는 그의 동생인 수홍과 저승차사 3인방의 과거에 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주인공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들이 겪는 시련을 통해 인간과 신의 관계, 윤회와 업보에 대한 철학적인 메시지를 던집니다. 

    1편에서 자홍의 동생인 수홍은 억울하게 죽게 되었습니다. 억울한 망자였던 김수홍은 1편에서 악귀가 되어 이승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망자로 돌아와 재판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승에서 데려와야 하는 망자가 있는데 성주신이 그 망자를 데려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어 그 망자를 데려오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 두 가지 큼직한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며 영화가 전개됩니다. 

    김수홍은 병사로서 초소 근무를 진행하다가 관심병사였던 후임이 잘못 쏜 총에 맞아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인물입니다.하지만 저승의 판관들은 김수홍의 억울한 죽음을 인정하지 않으려하면서 악귀로서 이승을 어지럽힌 죄를 물으려 합니다. 이에 차사 '강림'은 김수홍을 적극적으로 변호하면서 그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려 합니다. 그리고 같은 시각 차사 혜원맥과 이덕춘은 이승에서 이미 죽음의 기한을 넘긴 망자 '허춘삼'을 데려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성주신이 이들을 막고 한 차례의 싸움에서 패한 둘은 성주신에게 사정을 듣게 됩니다. 성주신은 허춘삼을 데려가면 그의 9살짜리 손자인 허현동이 혼자 남게 되기 때문에 현동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혜원맥과 이덕춘에게 말해줍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과거 그들이 죽을 때 그들을 전담한 차사가 자신임을 말합니다. 그것을 들은 혜원맥과 이덕춘은 자신들의 과거를 말해주면 기한을 연장하여 기다려주겠다고 하며 협상하게 됩니다. 

    한편 강림은 김수홍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기 위해서 함께 저승을 지나며 재판을 해나갑니다. 그 과정에서 김수홍에게 강림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과거 그는 고려 별무반의 장수로 거란족의 침입을 막아내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별무반의 수장으로 그곳에서 가장 높은 존재였고 자신은 그의 아들로 다음은 자기에게 그 자리가 온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한 마을에서 고아가 된 거란족의 소년을 자신의 아버지가 양아들로 거두어들였고 자신보다 그 양아들에게 더욱 잘해주기 시작한 겁니다. 이에 양아들에 대한 질투를 느끼게 되고 그렇게 둘의 사이는 안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같은 시각 이승에서 혜원맥과 이덕춘은 성주신과 함께 현동이와 허춘삼씨 곁을 지키며 성주신에게 자신들의 과거에 대해서 듣습니다. 혜원맥은 고려의 최전방에서 거란의 침입을 막는 장수였습니다. 그의 별명은 '하얀 삵'으로 그가 나타나면 거란족들은 모두 죽어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덕춘은 거란족의 소녀로 전쟁으로 부모님을 모두 잃어 고아가 되었지만 마을의 아이들을 데리고 대피하여 산 속 깊이 숨습니다. 어느 날 식량을 구하기 위해서 남쪽으로 내려온 이덕춘은 혜원맥과 그 일당을 맞닥뜨리게 되고 그대로 자신들의 거처를 들키게 됩니다. 모두 죽었다고 생각한 순간 혜원맥은 오히려 그들을 도와주고 사냥을 통해서 그들을 도와줍니다. 그렇게 둘의 관계가 시작됩니다. 

    한편 저승에서는 재판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고  김수홍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차사 강림은 이승에서 김수홍의 후임인 원일병을 증인으로 소환합니다. 원일병이 솔직하게 말하려는 순간 그에게 쇼크가 오기 시작하고 그렇게 원일병은 이승에서도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이대로 그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풀지 못하는 것인가 하지만 다음 재판을 한꺼번에 진행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다음 재판을 받으러 갑니다. 

    이승에서 혜원맥과 이덕춘은 자신들의 과거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 이후의 이야기에 대해서 궁금해했습니다. 성주신은 결국 이야기해줍니다. 혜원맥은 이덕춘이 약을 구하러 왔다가 다시 만나게 되고 그들을 다시 도와줍니다. 그 후 이덕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덕춘의 부모님을 죽인 것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에 죄책감을 가지고 후원인이 되어 계속해서 도와왔습니다. 자신들의 곡물을 빼돌려 그들을 먹이고 그들이 사냥을 하면서 스스로 식량을 구할 수 있도록 사냥기술을 가르쳐왔습니다. 하지만 곧 상부에서 이를 눈치채고 혜원맥과 그 일당에게 죄를 묻기 위해 습격합니다. 그들은 거란족의 어린 아이들에게는 영웅이었지만 고려의 입장에서는 반역죄인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일당들 모두를 잃고 홀로 남은 혜원맥은 다친 몸을 이끌고 아이들에게 향하고 아이들을 대피시킨 후 사실은 자신이 하얀 삵이고 자신이 덕춘의 부모님을 죽였다는 것을 밝힙니다. 그렇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한편 저승에서 강림은 다음 재판으로 가면서 자신의 과거를 밝힙니다. 그는 자신의 형제에게 질투심을 강하게 느낀 채로 성인이 되었고 거란족과의 마지막 전투에서 아버지가 자신이 아닌 자신의 동생을 데리고 전장에 나가는 것에 크게 분노합니다. 쉬운 전투가 될 줄 알았지만 그 전투에서 고려군은 큰 피해를 입었고 자신의 아버지는 그곳에서 죽고 자신의 동생 혼자 돌아옵니다. 사실 강림은 아버지의 시신을 수습하러 갔었고 그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그를 구하면 다시 자신의 처지가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여 그것을 못 본척한 채로 돌아왔고 그의 동생에게 책임을 물어 변방으로 보냅니다. 

    이승에서 서로의 관계에 대해서 알게 된 혜원맥과 이덕춘은 망연자실한 채로 있고 혜원맥은 자신들을 죽인 자신의 상관이 누구인지 궁금해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자신들이 따르는 차사 강림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순간 저승에서는 김수홍에 대한 마지막 재판이 열립니다.  

    김수홍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밝히기 위해 강림은 이승에서 박중위를 소환할 것을 요청합니다. 소환된 박중위에게 진실을 말할 것을 요청하고 박중위는 진실을 말하기 주저합니다. 강림은 그 모습에서 자신의 지난 후회의 시절을 떠올리며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자신은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치른 전투에서 사실은 아버지의 시신이 살아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못본 척하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돌아오고 밀려드는 후회에 정신을 차리고 다시 전장으로 가서 아버지의 시신을 찾았지만 그때의 아버지는 이미 숨을 거둔 후였습니다. 순간의 욕심에 눈이 멀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평생을 후회하며 강림은 지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동생 혜원맥을 변방으로 좌천시키고 그를 죽입니다. 그 과정에서 도망쳤던 이덕춘이 돌아와서 강림에게 칼을 꽂아넣고 그녀도 강림 손에 숨을 거둡니다. 강림도 이후 죽게 되고 그렇게 셋은 한 번에 죽게 됩니다. 이후 염라대왕과 당시 차사였던 성주신이 그들의 영혼을 거두기 위해 왔고 그들의 인연을 보고 이덕춘과 혜원맥의 기억을 지우고 강림의 기억은 그대로 둔 채로 함께 차사직을 수행하도록 하였습니다. 강림은 그들을 볼 때마다 자신의 죄에 대한 무게를 느끼면서 하루하루 죄책감 속에서 지내왔던 것입니다. 이 사실을 혜원맥, 이덕춘, 김수홍과 재판장에 있는 모두가 알게 되고 박중위는 용기내어 자신의 죄를 실토하고 김수홍에게 미안하다고 용서를 구합니다. (김수홍은 당시 살아있었고 박중위는 그것을 보았지만 그것을 못 본척 하면서 김수홍의 시신을 유기하였던 것입니다.)

    이후 김수홍은 무죄 선고를 받고 환생을 앞두게 됩니다. 또한 혜원맥과 이덕춘은 처음에는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되지만 강림이 진심으로 죄를 뉘우치고 있다는 것을 보고 그를 마음 속으로 용서하고 이전과 같이 대하게 됩니다. 그 후 재판 과정에서 죽은 원일병도 귀인의 명패를 받게 되고 마지막 귀인을 환생시키기 위해 3명의 차사가 원일병에게 가며 이야기는 끝나게 됩니다. 이 영화의 쿠키영상도 있는데 사실 강림의 아버지가 죽었을 때 염라대왕이 찾아와 그에게 저승의 염라대왕직을 권유하였고 그는 얼굴을 자신의 얼굴이 아닌 자신을 찾아온 염라의 얼굴로 하는 조건으로 수락하고 염라대왕직을 수행합니다. 자신이 죽을 때 자신이 그동안 강림에게 저지른 죄를 후회하며 이를 씻기 위해서 수락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자신의 아들인 강림이 차사로서 업보를 수행하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도움을 주었던 것입니다. 

     

    2. 등장 인물

    김수홍: 귀인 김자홍의 동생으로 김자홍이 죽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총기오발 사고로 죽게 됩니다. 하지만 원일병과 박중위는 두려움에 휩싸여 김수홍의 시체를 유기하였고 당시 살아있었지만 억울하게 죽게 되어 망자가 되어 이승을 어지럽힙니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재판을 받게 되고 그 후 무죄를 선고받고 환생의 길을 걷게 됩니다. 

     

    강림: 저승의 차사로서 김수홍을 변호합니다. 김수홍을 적극적으로 변호하는 이유에 대해서 영화 전체에 걸쳐 밝혀지는데 자신의 지난 날의 후회를 떠올리며 박중위가 평생을 자신과 같은 후회 속에서 살지 않고 업보를 더 쌓는 것을 원치 않아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김수홍을 변호한 것이었습니다. 박중위를 안타깝게 여긴다기 보다 자신의 잘못과 그의 잘못이 유사하고 그것에 자신이 후회하는 감정을 투영하여 잘못되어 가는 것을 바라볼 수 없었다는 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며 김수홍을 변호하고 그 과정에서 혜원맥과 이덕춘에게도 용서를 받게 됩니다. 

     

    3. 리뷰

    1편의 타이틀인 '죄와 벌'에 맞게 1편에서는 한 사람의 인생에 비추어 저승이라는 곳의 개념과 죄와 벌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루었다면 2편에서는 타이틀인 '인과 연'에 맞게 차사 3명의 인연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김수홍의 상황과 엮어 풀어낸 점이 이해하는 것과 몰입도를 증진하는 것에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또한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서로의 얽히고 설 인연의 고리를 보면서 관람객은 안타까운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인물들 하나하나의 감정에 더욱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1편만큼의 감동은 적었던 것 같습니다. 1편에서는 한 명의 인물의 서사를 들려주면서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기에 공감할 부분도 많았고 깨닫게 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2편에서는 인물들 간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면서 관객이 인물들에게 몰입하기는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와 나의 삶의 공통점은 찾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깨닫게 되는 부분은 적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과오를 바로잡고자 하는 강림의 모습과 이를 용서하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 등을 보면서 잘못은 누구나 저지를 수 있지만 그 이후 그것을 어떻게 여기고 행동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편도 충분히 재미있으니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꼭 보시기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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